美 핵항모함 칼빈슨·레이건, 동해상서 日과 공동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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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31일 저녁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한반도 해역을 떠난 가운데 1일 동해상에서 일본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교토의 마이즈루 기지에서 출항한 미국의 또 다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도 함께 훈련에 투입된다.

한·미 해군 연합훈련 ‘2016 불굴의 의지’에 참가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2000t급)가 지난해 10월 1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한·미 해군 연합훈련 ‘2016 불굴의 의지’에 참가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2000t급)가 지난해 10월 1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현지시간 1일 이같이 보도하며 이번 훈련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미일 연합훈련에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헬기 탑재형 호위함인 '휴가' 등도 참여한다.

미 7함대 소속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 76). [사진 미 해군]

미 7함대 소속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 76). [사진 미 해군]

칼빈슨함은 전날 저녁 한반도 해역을 떠나 훈련 해역으로 향했고, 로널드 레이건함은 같은 날 아침 교토 마이즈루 기지를 출항해 북상중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훈련에서 양측이 진형을 바꾸며 항행하거나 교신 순서를 확인하는 등의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 훈련 중인 니미츠호 항공모함. [사진 미 해군 태평양함대]

지난달 말 훈련 중인 니미츠호 항공모함. [사진 미 해군 태평양함대]

한편, 미국의 또 다른 핵항모 니미츠함이 현지시간 1일 모항인 미 워싱턴주 키트삽 해군기지를 출항해 이달중 서태평양에 파견될 예정이다. 서태평양에 미국의 핵항모 3척이 동시에 파견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니미츠함이 일본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 합류할지 여부는 불명확한 상태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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