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SNS에 남긴 소감 보고 네티즌이 '폭소'한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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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 페이스북]

[사진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는 31일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할 정부다운 정부, 내각다운 내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나라다운 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슬로건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문재인 정부에 안겨주신 역사적 책무를 다하도록 신명을 바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족하고 부덕한 제가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국회의 인준을 받았다"며 "여야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린다. 문재인 정부와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총리는 청문회에서 불거진 위장전입 논란 등을 의식한 듯 "저와 제 가족의 지난날의 흠이 적잖게 드러났다"며 "지난날은 저와 제 가족에게 겸손과 이해를 가르치는 스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임명 소감을 남기면서 긴 해시태그(#)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글 말미에 '#이낙연 #국무총리 #총리 #문재인대통령 #문재인 #국회인준 #임명동의안 #문재인정부 #초대총리 #국회 #대한민국국회'라고 해시태그를 꼼꼼히 달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가 남긴 해시태그를 발견한 네티즌은 "해시태그에서 성격이 보인다" "귀여우시다" "태그를 총리가 일일이 다 쳤다니" 등 반응을 보이며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찬성 164명, 반대 20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이 총리의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지명철회를 요구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을 진행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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