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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후보자, 세월호 당시 발언 화제 "朴 전 대통령 눈치보지 말라"

중앙일보

입력

김현미 의원 [중앙포토]

김현미 의원 [중앙포토]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로 김현미(3선·경기 고양정) 의원이 지명된 가운데 김 의원이 세월호 사건 당시 여당 의원들을 겨냥해 했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현미 의원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 발생 직후 꾸려진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았다. 김 의원은 2014년 7월 새누리당 의원들이 퇴장하고 국조장에 복귀하지 않자 "유가족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대로 조속히 국조장으로 입장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퇴장한 것은) 어떤 경우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막아야겠다는 충성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우리 정치인들이 바라봐야 할 것은 대통령의 심기가 아니라 국민들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당시 정부가 '에어포켓'으로 인한 생존자 가능성을 이유로 일산화탄소 공기를 주입한 데 대해 "에어포켓은 당초부터 없었다. 어떻게보면 공기주입 작업은 정직하지 못한 것이었다"며 "'에어포켓이 있고 거기 살아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공기를 넣어준다'고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건데 일종의 희망고문이었다. 사실상 첫날 해경측에서는 에어포켓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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