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막 오르는 文 정부 첫 임시국회

중앙일보

입력

새 정부 첫 임시국회 개막…막 오르는 ‘협치 시험대’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는 임시국회 본회의 전경. [중앙포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는 임시국회 본회의 전경. [중앙포토]

문재인 정부의 ‘협치 시험대’가 될 6월 임시국회가 오늘 막을 올립니다. 이번 국회는 협치의 성패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인사청문회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개혁입법과 정부조직개편 등이 6월 국회에서 다뤄질 주요 사안으로, 험난한 일정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여야의 대립각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청와대와 여당이 최우선 처리를 주장하는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은 야 3당 모두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역시, 첫 시작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절차가 미뤄지는 상황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 등이 드러나면서 야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됩니다.
▶더 읽기 文대통령 “일자리 추경, 6월 임시국회 처리에 최선”

박근혜 전 대통령, ‘40년 지기’ 최순실과 법정에서 두 번째 만남

지난 23일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사이에 두고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최순실씨. [중앙포토]

지난 23일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사이에 두고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최순실씨.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재판에서 ‘40년 지기’ 최순실씨를 첫 공판에 이어 두 번째 마주합니다. 물론 재판정에서 둘은 눈도 한번 마주치지 않았지만 말이죠. 오늘과 내일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함께 피고인석에 앉아 삼성뇌물 수수 혐의에 관한 재판을 받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지난 23일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변호인을 사이에 두고 앉게 됩니다. 오늘 재판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가 사직을 권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내일에는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게 된 경위에 관해 진술할 한국마사회 이모 전 부회장과 안모 남부권역본부장이 나와 증언할 예정입니다.
▶더 읽기 두 번째는 홀로 출석한 박근혜, 옅은 미소 보이기도

5월에 한여름 더위…대구 35도 ‘폭염주의보’ 발효  

전국적으로 한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21일 휴일을 맞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중앙포토]

전국적으로 한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21일 휴일을 맞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중앙포토]

오늘 내륙지방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특히 대구을 비롯한 경상남ㆍ북도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한여름 더위를 나타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또 아침 최저기온은 12∼21도, 낮 최고기온은 24∼35도로 최저ㆍ최고기온 모두 평년보다 5도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맑은 날씨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이날 인천과 대전, 청주 등 일부 지방에서는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을 넘어 ‘위험’ 단계까지 이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자외선지수가 위험인 날에는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일부 내륙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더 읽기 영남 ‘폭염주의보’…미세먼지 주의

자유한국당 단일지도체제 유지…전대준비위ㆍ선관위 출범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사이에 둔 자유한국당 의원들. [중앙포토]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사이에 둔 자유한국당 의원들. [중앙포토]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며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대 모드로 돌입합니다. 한국당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준비위와 선관위를 구성합니다. 전대는 7월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후보 등록일은 다음달 21일입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집단지도체제 회귀는 공식적으로 제기된 바도 없고, 시간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전대 날짜를 바꾸지 않는 한 현행 체제로 전대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다음달 4일 미국에서 돌아옵니다. 홍 전 후보는 귀국 이후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전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친박계에선 원유철, 홍문종 등 중진 의원들이 대항마로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더 읽기 홍준표 “집단지도체제는 책임정치에 반한다…국민 위한 정치 어려워”

외교부, 유엔 정무국과 첫 정책 대화…북핵 등 논의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개발한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개발한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외교부는 오늘 서울에서 유엔 정무국(DPA: Department of Political Affairs)과 제1차 정책대화를 개최합니다. 이번 정책대화에서 양측은 북한 등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정세, 유엔의 분쟁예방 활동, 우리 국민의 유엔 사무국 진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우리측은 이장근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이, 유엔 측은 미로슬라브 옌차 정무국 사무차장보가 각각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유엔 정무국은 전세계 분쟁 예방 및 해결을 담당하는 유엔 사무국의 핵심 부서입니다. 세계 각국 및 지역 정세를 면밀히 관찰ㆍ분석하는 한편,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에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업무를 지원합니다. 외교부는 “이번에 정무국과 최초로 개최하는 정책대화를 통해 신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체제 하에서 유엔 사무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유엔 관계를 보다 체계적ㆍ전략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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