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中 프로 축구 항저우와 결별 임박”

중앙일보

입력

중국 프로축구 갑급리그(2부리그) 항저우 뤼청의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전망이다.

25일(한국시간) 중국 청년시보(靑年時報) 등 현지 언론은 “항저우 그린타운과 홍명보 감독이 결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항저우 훈련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항저우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 항저우 뤼청 1군 감독.

홍명보 항저우 뤼청 1군 감독.

일각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사임이 이미 결정됐으며, 위약금 협상 때문에 구단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는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열린 칭다오 원정 경기에서 0-4패 한 가운데 올 시즌 중국 2부리그서 4승 2무 4패의 성적과 함께 16개 팀 중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부진과 칭다오전 대패가 홍명보 감독 사임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관측이다.

칭다오전 후 항저우 구단은 곧바로 홈으로 복귀했는데, 홍명보 감독은 구단과 같이 이동하지 않고 한국으로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팀에 이틀간의 휴식을 줬는데, 23일 항저우로 돌아간 홍명보 감독은 휴가가 끝난 24일 팀 훈련에 참석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감독으로 부임했다. 항저우는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8승 8무 14패를 기록하며 15위에 머물렀다. 항저우는 현재 갑급리그 10라운드까지 4승 2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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