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2대 1로 승리를 기록한 가운데 백승호(FC 바르셀로나 B)의 골 세리머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 백승호는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손가락으로 사각형을 만들어 내는 흉내를 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난 3월 15일 조 추첨식에서 한국과 같은 조를 고른 뒤 기뻐하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마라도는 고국인 아르헨티나가 한국과 같은 조가 되자 손을 흔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네티즌들은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마라도나의 허벅지를 가격하는 장면도 함께 올리며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31년 전인 1986년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한국의 허정무 선수는 마라도나에 깊은 태클을 시도하는 장면이 전 세계로 보도됐다. 한국은 ‘태권 축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해당 경기에서 한국은 1-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