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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유해', 아들 보러 세월호 탄 일반인 이영숙 씨 추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2일 세월호 3층 선미에서 발견된 비교적 온전한 유해는 이영숙 씨로 추정된다고 JTBC가 23일 보도했다.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유해가 착용하고 있던 나일론 재질의 등산복 점퍼와 바지, 양말, 운동화가 이영숙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며 무엇보다 옷 속에서 이 씨의 신분증이 발견됐다.

JTBC는 이씨 유가족의 동의를 거쳐 '이영숙 씨 추정 유해'라는 말을 쓰기로 했다. 이씨 추정 유해는 현재 부두 내 안치실로 옮겨진 상태며 유해 일부는 국과수로 보내져 내일부터 DNA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

당초 일반인 객실이 있던 3층에서는 미수습자 가운데 권재근씨와 권씨의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3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었다. 그 중 먼저 발견된 유해가 이 씨로 추정됨에 따라 일반인 미수습자로는 권 씨와 아들 혁규 군이 남았다.

이영숙 씨는 제주도에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참사를 당했다.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인천서 홀로 일하던 이씨는 인천에 남아 있던 아들의 짐을 들고 제주도 행 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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