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방탄소년단 빌보드 이색 수상 소감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시상식에 앞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사전행사에 참여해 핑크 카펫에 오른 방탄소년단. [사진 빌보드]

시상식에 앞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사전행사에 참여해 핑크 카펫에 오른 방탄소년단. [사진 빌보드]

방탄소년단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등 해외 유명 뮤지션들과 경쟁해 수상에 성공한 것이다.

"참석에 이어 상 받아 영광 더 멋진 방탄 될 것" #2011년 신설 이후 처음으로 무대서 수상자 발표 #6년간 독식한 저스틴 비버 제치고 수상에 성공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에 성공한 이들은 처음으로 시상대에 서는 영광도 누렸다. 2011년 신설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통상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했지만 올해부터 무대에서 직접 호명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저스틴 비버가 6년 내리 수상한 이 부문에 아시아 아티스트가 후보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보드는 "당신은 업로드했고, 당신은 트위트했고, 당신은 투표했다"며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사진 빌보드]

빌보드는 "당신은 업로드했고, 당신은 트위트했고, 당신은 투표했다"며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사진 빌보드]

영화배우 로건 폴이 무대에 올라 수상자를 발표하자, 랩몬스터는 “아직도 이 무대에 서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존경하는 아티스트와 같은 무대에 서고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유창한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일 중요한 건 방탄소년단을 자랑스럽고 멋지게 만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상이 돌아간다는 것”이라며 “아미 여러분 우리가 했던 말을 기억해달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라고 덧붙였다. “정말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더 멋진 방탄소년단이 되겠습니다”라는 한국어 수상 소감도 잊지 않았다.

최근 북남미 투어를 마치고 아시아 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은 전세계에서 고르게 얻은 인기가 수상의 원동력이 됐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지난해 3월 18일부터 1년간 앨범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의 데이터와 지난 1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총 19차례에 걸쳐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