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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의 향기, 드보르작에 취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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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채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경기도립오케스트라(예술감독 유광)는 오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드보르작을 주제로 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나는 경기도립오케스트라의 이번 연주회는 '보헤미안의 향기'로 요약해도 좋을 듯 싶다.

보헤미안들이 카니발에서 즐기는 광경을 독특한 민요풍과 색채로 강조한 '카니발 서곡'과 첼로 음악의 황제라 불리던 드보르작의 협주곡 중 우리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첼로 협주곡 나단조', 드보르작이 미국에서 체재할 때 작곡한 '신세계 교향곡' 등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선율 위에 난해하고 화려한 테크닉이 강조되는 '첼로 협주곡 나단조' 협연에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니클라스 에핑어(Niklas Eppinger.사진)가 나선다.

엘리제 마이어 콩쿠르,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레너드 로제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입상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연주자인 에핑어는 1750년 게스파르 로젠지니가 만든 첼로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체코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드보르작은 화려한 미국 생활 속에 있었지만 늘 고향을 그리워하며 생활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 전반에 녹아있는 보헤미아의 선율과 흑인영가나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민요 등은 이런 그의 심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름답지만 슬픈, 화려하고 정열적이지만 애수에 젖은 듯한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우리 마음 속에 간직한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연 안내
- 공연명 : 경기도립오케스트라 “드보르작이 사랑한 보헤미안”
- 일 시 : 2006년 2월 22일(수) 20:00
- 장 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출 연 : 경기도립오케스트라
- 지 휘 : 예술감독 유 광
- 협 연 : 첼리스트 니클라스 에핑어
- 관람료 :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8세이상 관람가)
- 할 인 : 65세이상 및 장애인 50%-동반1인 포함
경기도문화의전당문화회원 20%
- 문의 및 예약 : 1588-7890, 031-230-3200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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