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틴틴정치] 외국은 어떻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4면

반면 영국은 당정일치가 대체로 잘 이뤄지고 있어요. 총선에서 승리하면 당의 지도부가 대거 행정부 각료로 이동합니다. 그게 의원내각제죠. 97년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하자 당수였던 토니 블레어가 총리가 되고, 부당수였던 존 프레스콧은 부총리로 입각했어요. 사실 영국은 선거에 앞서 미리 '그림자 내각'을 만들어 놓지요. 그러니 당정 간 이견이 나오기 어렵죠. 물론 로빈 쿡 전 외무장관처럼 블레어 총리의 이라크전 참전에 반대해 장관직을 사퇴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가끔은 있지만요.

채병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