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프린터로 만들었다고? 국내 최초 3D프린팅 패션쇼 구미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D프린팅으로 제작된 옷. 오는 25일 구미에서 3D프린팅 패션쇼가 열린다. [사진 경북 구미시]

3D프린팅으로 제작된 옷. 오는 25일 구미에서 3D프린팅 패션쇼가 열린다. [사진 경북 구미시]

경북 구미시에서 3D프린팅 패션쇼가 열린다. 구미시는 8일 (사)3D프린팅산업협회·국민대학교와 함께 오는 25일 구미시의 전시컨벤션센터인 '구미코'에서 열리는 3DPIA 2017 개막식때 '3D프린팅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D프린터로 치마 등 제작 #25일 열리는 패션쇼에서 8벌 소개

국내에서 3D프린팅 패션쇼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패션쇼에서는 3D프린터로 만든 패션 소품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모델이 3D 프린터로 만든 옷을 입고 무대에 선다.

3D프린팅으로 제작된 옷. 오는 25일 구미에서 3D프린팅 패션쇼가 열린다. [사진 경북 구미시]

3D프린팅으로 제작된 옷. 오는 25일 구미에서 3D프린팅 패션쇼가 열린다. [사진 경북 구미시]

3D프린팅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이다. 그러나 패션산업에선 유독 그 적용이 더딘 것이 현실이다. 3D프린팅을 활용한 패션이 대중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작은 사이즈의 패브릭을 3D프린터로 출력해 손으로 하나하나 연결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어서다. 신발이나 모자 등 작은 패션 소품을 만드는 데도 12시간 이상 소요된다.

구미 3D프린팅 패션쇼에 나오는 옷들은 모두 3D프린팅산업협회와 국민대가 자체 개발한 3D프린터를 활용해 제작됐다. 한 벌의 의상을 한 번의 3D프린터로 신속하게 출력해 제작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면서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제 3D프린터로 제작한 옷을 입는 시대가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미=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