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측 김한길 “文 크게 실망시키는 결과 있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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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수원역 유세/20170430/수원/박종근]안철수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김한길 전 대표 부부가 나와 안 후보를 지원했다. 안 후보과 김 전대표 부부가 인사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후보 수원역 유세/20170430/수원/박종근]안철수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김한길 전 대표 부부가 나와 안 후보를 지원했다. 안 후보과 김 전대표 부부가 인사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김한길 국민의당 전 대표는 2일 “아직까지도 부동층이 1/4쯤” 된다며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크게 실망시키는 결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동층 1/4쯤 된다" #안 후보 승리 가능성 내비쳐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한 김 전 대표는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독주 양상에 대해 “박근혜 패권 세력이 이번에 무너져 내렸거든요. 그런데 그 자리에 또 다른 패권 세력이 들어선다는 것이 과연 정치발전이고 나라 발전이 되겠는가”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역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부동층이 1/4쯤 되고요. 또 지금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 유권자도 한 1/4쯤 된다고 해요”라며 안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내보였다.

바른정당 의원 14명의 탈당에 대해 김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탄핵에 반대했던 세력에 더해질 때 뭐라고 말할지 또 이러한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된다며 “홍준표 후보를 찍어서 홍준표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가 안 후보와 홍 후보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이번 대선에 자유한국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씻김굿의 과정을 거쳐야 다음 선거에서 무언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지 않나”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전 대표는 안 후보를 다시 돕겠다고 나설 때 집권시 어떤 일을 맡겠다는 등의 약속이 있었는지 대해 “엉뚱한 질문이세요. 제가 오죽하면 백의종군 하겠다고 했겠습니까” 라고 반문했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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