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文 당선된 세상 상상해보라...나라 갈가리 찢겨"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지역 거점 유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이재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지역 거점 유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이재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서 분열되고 사생결단하면서 5년 내내 싸울 것이다.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로 돌리고 국민을 적으로 삼고, 악으로 생각하면 어떻게 통합되겠나"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1일 오후 인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문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세상이 될지 상상해보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서 안 후보는 "저는 정말로 절박하다. 저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모든 것을 다 던졌다"라며 "왜 그러냐,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함이다. 우리나라를 이대로 두면 산산조각, 갈가리 찢기는 분열된 나라가 된다. 제가 그렇게 놔둘 수 없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또 안 후보는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를 만들겠다. 개혁공동정부를 통해 만들겠다"며 "1번, 2번 어떤 쪽을 뽑아도 국민은 분열된다. 5년 내내 편 가르고 싸우고, 서로 증오하며 싸운다. 안철수가 대통령 되면 그런 일이 안 생긴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인천 유세를 통해 인천 지역 공약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제3연륙교 조기건설 ▶연안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경인전철을 단계별 지하화 ▶수도권 매립지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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