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구하려고 '맨주먹'으로 상어와 싸운 남편

중앙일보

입력

아내를 구하기 위해 맨주먹으로 상어와 맞서 싸운 남편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사진 데일리메일, 외부이미지]

[사진 데일리메일, 외부이미지]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남성이 아내를 공격한 상어를 때려잡은 사연을 보도했다.

어센션 섬(Ascension Island)의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 해안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프랭키 곤잘베스(Frankie Gonsalves)는 상어에 한쪽 다리를 물렸다.

이를 본 그의 남편 딘(Dean)은 망설임 없이 다가가 상어의 머리와 코를 집중적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아내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두려움도 느끼지 못한 채 상어를 공격했고, 결국 상어는 물고 있던 아내의 다리를 놓았다.

곤잘베스는 곧바로 섬에 위치한 조지타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남편도 상어와 싸우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다.

이 부부의 회복 경과는 알려진 바 없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대서양 중앙해령의 일부인 어센션 섬은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부터 1150마일(약 1850㎞)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이다. 이곳은 보트로만 들어갈 수 있는 오지로, 섬 주변에서 상어와 바다거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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