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돈 횡령’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 집행유예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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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건국대학교 이사장. [뉴시스]

김경희 건국대학교 이사장. [뉴시스]

김경희(69) 건국대 재단법인 이사장이 직을 상실하게 됐다.

딸 대출금 상환, #개인 해외여행 출장비, #가족여행 등 #총 1억3700만원 횡령

대법원은 업무상횡령ㆍ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이사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ㆍ집행유예 2년을 확정한다고 26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판공비 5320만원, 업무추진비 84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37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이사장은 재단 소유 아파트를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출장비로 가족여행을 하고, 판공비로 딸의 대출금을 갚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다만 대법원은 김 이사장의 아파트 무단 사용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확정했다.

 김 이사장은 금고 이상의 판결을 받은 사람은 임원으로 재직할 수 없도록 한 사립학교법에 따라 이사장직을 잃었다. 이에 건대 재단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차기 이사장을 뽑는 절차와 방법 등을 논의했다.

차기 이사장이 선출될 때까지 재단 이사장 직무는 설립자 유석창 박사의 장손녀 유자은 상임이사(연세대 경영연구소 연구원)가 대행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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