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이모저모] 서포터즈, 북한입국 취소에 안타까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선수단 입국취소에 안타까움 커"

○…북한선수단의 17일 입국에 대비,환영행사를 준비했던 북한서포터즈와 통일 유니버시아드 시민연대 관계자들은 북한 선수단의 입국취소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등 무척 실망하는 눈치.

달성군민 1천2백여명으로 구성된 북한서포터즈의 이용우(58)단장은 "혹시 북한이 이번 대회에 불참해 대회자체의 의미가 감소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갈망했다.

북한서포터즈 1백여명은 북한팀이 대구 선수촌에 도착하면 한반도기를 흔들고 꽃다발을 주며 환영할 계획이었다.

또 대구.경북의 50여개 시민단체와 대학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통일유니버시아드 시민연대'김두현(35)대외협력국장은 "북한 선수단이 꼭 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못와 안타깝다"며 "다시 환영행사를 열심히 준비,북한 선수단이 오면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풍물패와 통일 응원단인 '아리랑'응원단 2백여명을 동원,북한선수단이 머무를 선수촌 입구에서 단일기와 환영꽃술을 흔들며 환영하고,시민들에게는 단일기를 나눠줄 계획이었다.

평양출발 지연되자 대구시 비상

○…북한 선수단의 평양출발이 지연되자 대구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이상길 체육진흥과장 등을 김해공항으로 보내 북한 선수단의 평양공항 출발지연 사유와 18일 예정된 응원단(303명)의 입국여부에 대해 U대회 조직위에 확인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북측이 출발 지연 사유에 대해 항공기의 기술적인 문제라고 알려왔기 때문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가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기도 했다.

19일 오후 개회식 공개 시연회

○…U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동안 개회식 공개 시연회를 갖고 각 부문별 최종점검을 실시한다.

시연회는 4천71명의 출연진이 총출동,식전.공식.식후행사 등 21일 열릴 실제 개회식과 똑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시연회에는 출연단체 및 출연자가족 2만여명이 초청된다.

김학환·이금남 대표로 선수선서

○…U대회 개회식 행사를 더욱 빛내 줄 특별출연자가 선정됐다.U대회 조직위는 공식행사를 진행할 주요 사회자로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전임강사로 재직중이며 2000년 제3차 서울ASEM정상회의 때 수석통역사를 지낸 이유희(39.여)씨를,장내 사회자로는 대구 KBS 정현조( 45)아나운서를 각각 선정했다.

개회식 공식행사는 한국어.영어.불어를 동시 통역하면서 진행된다.

또 대회기를 들고 입장.행진할 출연자는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적 있는 대구.경북 출신의 김순형(육상).김진호(양궁).김화석(배구).윤용일(테니스).이은학(유도).임성욱(태권도).신한철(테니스).정재헌(양궁) 등 8명이 결정됐다.

선수선서는 김학환(태권도.청주대4년)과 이금남(펜싱.조선대4년)선수가, 심판선서는 이기영(축구)심판이 하게된다.

식후공연에는 '보아'가 특별출연,개.폐회식 주제가를 부른다.

포항 호미곶서 성화합화식 개최

○…17일 오후 6시 포항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는 U대회 성화합화식이 개최됐다.지난 7월19일 이탈라리 토리노에서 채화된 성화와 8월10일 성균관에서 채화된 성화,호미곶에 보관돼 있는 '새천년의 불'이 이의근경북도지사,이탈리아 영사 등에 의해 합화된 것.

합화식에서는 영일고의 댄싱과 포항시립합창단의 축가,전북도립국악단 및 두드락 공연이 열려 축제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합화된 성화는 18일부터 경북 북부지역과 강원도에 봉송된 뒤 충북, 경북으로 내려와 20일 대구국채보상공원에 안치된 뒤 21일 개회식 때 오토바이 봉송으로 주경기장에 입장하게 된다.

대학생 서포터즈의 한마당 축제 열려

○…전국 1만5천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U대회 대학생 서포터즈인 '녹색군단'의 한마당 축제가 17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시민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대학생들은 이 자리서 U대회의 성공을 위해 대학생 차원의 참여의지 확산과 염원을 표현하는 장기자랑,전국대학 응원단 시범 등 어울림의 장을 펼쳤다. 축제에서는 샤크라.박혜경.골드.클릭B.유진 등 초청가수 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을 축제속으로 몰아넣었다.

한국 남자 농구팀 등 선수촌에 첫 입촌

○…한국배구와 남자 농구팀이 16일 오후 한국선수단 가운데 처음으로 선수촌에 입촌했다.진준택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팀 12명은 이날 저녁 대구시 북구 동촌동 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17일 오전 11시 경일대 체육관에서 훈련했다.최부영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팀 12명도 입촌 이튿날인 17일 오후 3시 정화여고 체육관에서 몸을 풀었다.

한국선수단은 18일 이정무 단장이 이끄는 본단이 입촌하는 다음날인 19일 입촌식을 갖는다.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