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손흥민 윙백 논란...포체티노 감독은 "문제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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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골 소식을 알리는 토트넘 페이스북. [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의 골 소식을 알리는 토트넘 페이스북. [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 첼시전에서 손흥민(25)을 윙백으로 기용한 것에 관해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25일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첼시전에서 보여준 전술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운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FA컵 4강전에서 손흥민을 윙백으로 돌린 스리백 전술에 대한 비판을 반박한 것이다. 당시 손흥민은 기존에 뛰던 측면 공격수나 2선 공격수가 아닌 윙백 자원으로 나섰고, 전반 42분엔 페널티킥을 내주는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첼시에 2-4로 패했고, 영국 현지 언론들은 포체티노 감독의 '손흥민 윙백 기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첫 번째 실점은 손흥민의 포지션 변경으로 인한 전술적 문제와 관련이 없었고, 두 번째 골도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태클은 반칙이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경기에서 이기면 많은 칭찬을 받지만, 패하면 재앙이 따른다. 팬과 언론으로부터 좋은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하기를 강요받는다"며 비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번째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시즌 20호 골에 도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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