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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주의보… 국내 위험지역 확인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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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모기. 열대·아열대 여행 시에는 모기에 주의해야 한다. [중앙포토]

말라리아 모기. 열대·아열대 여행 시에는 모기에 주의해야 한다. [중앙포토]

질병관리본부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말라리아 감염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5월 말부터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말라리아 매개 모기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월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연휴 기간 동남아 등 해외여행 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기 파주·연천, 인천 강화, 강원 철원 등 국내 휴전선 인접지역은 연 500여 건의 말라리아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며 "5~10월은 말라리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기간인만큼 해당 지역을 방문할 경우 모기 기피제를 준비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평균기온이 높아 모기의 활동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올해 14주차 기준 최저기온은 평년대비 2.9℃ 증가했고, 최고기온은 1.9℃ 높아진 상태다. 다행히 국내에서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매개 모기인 '중국얼룩날개모기'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국내 말라리아 감염 환자는 지난 2014년 이후 약 600명 규모로 꾸준히 발생 중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감염 환자는 601명으로 해외 감염 환자(72명) 대비 7.3배로 집계됐다.

올해는 15주차(4월15일) 기준 총 23명의 말라리아 감염환자가 발생했는데 전년 같은기간 18명과 비교하면 27.8%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 해외 유입은 17명, 국내 발생이 6명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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