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공포 사진 외에도…"걸그룹에게 성인용품까지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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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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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팬심에 걸그룹 멤버들이 속앓이하고 있다.

여자친구 예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여자친구 예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걸그룹 여자친구 팬 사인회에서 몰래카메라 안경을 장착하고 참석한 남성이 적발됐다. 이를 알아챈 여자친구 예린은 남성의 안경을 벗게 하는 조처를 했다.

프리스틴 주결경에게 한 남성팬이 보여준 스케치북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프리스틴 주결경에게 한 남성팬이 보여준 스케치북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걸그룹 프리스틴 주결경도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 팬 미팅에 당첨된 한 남성 팬은 해골 이미지 등 끔찍한 사진과 함께 '이렇게 될 때까지 주결경을 사랑하겠다'는 내용이 적힌 스케치북을 선물하겠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를 접한 팬들은 '주결경은 당신의 여자친구가 아니다' '해골이 물에 젖어있는데 어떤 상상을 한 거냐'며 불쾌함을 나타냈고, 즉시 소속사에 신고했다. 팬 미팅이 열리던 16일 소속사 측은 이 남성 팬이 주는 선물을 바로 수거했다.

비뚤어진 팬심에 상처받는 아이돌

일부 팬들은 행사장에 나타나 "왜 안 웃냐. 돈 벌려면 웃어야지" "너네 xx하겠다" 등 모욕적이거나 다소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한다. 걸그룹에게 콘돔 등 성인용품을 선물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가요계 관계자는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해달라' '존댓말을 사용해달라' 등 주의 사항을 팬들에게 행사 전 미리 알리고 있다"면서 "경호팀은 비롯해 매니저나 스태프들을 고용해 멤버들 뒤에 배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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