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도 팔리는 코카콜라, 제조지는 덴마크…한국 코카콜라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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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평양에 판매되는 코카콜라가 공개됐다. 덴마크에서 제조된 코카콜라를 수입해 판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핀란드 국적 미카 매클레이넌 기자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수영장에서도 1.5달러(약 1714원)에 코카콜라를 살 수 있다”며 해당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코카콜라 두 캔이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 여성 종업원이 계산기로 가격을 매기고 있다.

 매클레이넌 기자는 지난 15일 태양절 행사에 초청돼 북한으로 들어갔다. 북한 당국은 태양절 열병식을 앞두고 외신 기자 100여 명을 초청했다.

[사진 캔뮤지엄]

[사진 캔뮤지엄]

 해당 사진에 바코드 번호를 검색해보니 제조지는 덴마크로 나왔다. 사진에도 ‘EXPORT(수출)’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국에서 팔리는 코카콜라는 국내에서 제조된다. 미국 코카콜라 본사로부터 농축액만 수입해 물과 탄산을 국내에서 섞는 식이다.

서울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레스터 홀트 NBC 앵커(왼쪽)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사진 NBC 홈페이지]

서울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레스터 홀트 NBC 앵커(왼쪽)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사진 NBC 홈페이지]

 북한과 덴마크는 1973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토마스 레만 주한 덴마크 대사가 북한을 오가는 남·북 교차 대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8월 탈북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도 1993년부터 주 덴마크 대사관 서기관으로 활동하다가 1990년대 말 덴마크 주재 북한 대사관이 경제난 때문에 철수하면서 스웨덴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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