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101 시즌1'에서 '악마의 편집' 희생 논란됐던 연습생

중앙일보

입력

'프로듀스 101 시즌 2'가 출연자 간 분량 문제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과거 시즌 1에 출연했던 허찬미가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 허찬미 인스타그램]

[사진 허찬미 인스타그램]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프로듀스에서 이용만 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출연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허찬미가 악마의 편집의 희생자였다며 화제성으로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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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방송된 '프로듀스 101'에서 허찬미는 출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남녀공학, 파이브돌스 등 여러 번의 도전에도 빛을 보지 못했던 허찬미는 '소녀시대가 될 뻔했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허찬미의 친언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잘했던 부분은 편집되고 성대결절로 인해 음 이탈 현상이 난 부분만 강조해 내보냈다"며 자신의 동생이 '악마의 편집의 희생자'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또 "방송에서 편집한 찬미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며 "그로 인해 받는 모든 악플의 짐을 가족이 받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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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Mnet 측은 이러한 지적에 "편집상 왜곡된 부분은 전혀 없고, 허찬미 연습생의 목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나와 충분한 설명이 됐다고 본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과거 사건이 다시금 화제가 되자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량 사라진 게 정말 아쉬웠다" "허찬미 잘됐으면 좋겠다" "시즌 2에서도 피해자가 생기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허찬미 인스타그램]

[사진 허찬미 인스타그램]

허찬미는 2010년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했지만 남자 멤버가 성추문 논란에 휩싸이며 해체 위기에 몰렸고, 이듬해 여성 멤버만 따로 팀을 꾸려 '파이브돌스'라는 걸그룹으로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허찬미는 2013년 그룹을 탈퇴했고, 이후에도 잦은 멤버 교체 끝에 파이브돌스는 결국 해체했다. 허찬미는 '프듀 101'로 재기를 노렸지만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이는 등 화제를 모은 데 비해 '꽃길'을 걷지는 못했다.

최근 허찬미는 유일한 소통공간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프로듀스 101'에 함께 출연한 임나영과 주결경 등이 소속된 프리스틴의 앨범을 홍보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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