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U대회 D-5] 북한선수단 197명 17일 선수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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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이 17일 선수촌에 입촌한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전 10시10분과 20분에 고려항공 여객기 2편에 나눠 보도진 24명과 함께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버스를 이용해 대구로 이동, 선수촌에 입촌한다. 이번 선수단은 선수 94명을 비롯해 임원 92명, 심판 11명 등 모두 1백97명으로 북한의 유니버시아드 출전 사상 최대 규모다.

○…1백71개국 선수단 가운데 캐나다가 가장 먼저 입촌식을 가졌다. 조앤 매클린 단장을 비롯한 캐나다 선수단 20여명은 15일 오후 5시 선수촌 내 국기광장에서 신일희 선수촌장의 환영 속에 공식 입촌식을 가졌다. 남자축구 대표팀이 주축인 캐나다 선수단은 입촌행사에 앞서 강변축구장에서 대구대와 훈련경기를 했다. 16일에는 독일, 17일은 영국과 아일랜드가 잇따라 입촌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15일 선수촌에는 독일과 아일랜드.호주.미국 등 31개국 3백60여명의 선수들이 입촌했다.

○…북한의 응원단 3백3명은 18일 오전 10시와 10시10분 2편의 항공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후 대구로 이동, 대회 기간 대구은행 연수원에 머문다.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이 연수원은 1998년 10월 완공됐으며 연면적 3천1백여평에 원형 구조의 5층 건물로 2인실.4인실.6인실로 구성됐다. 한편 대학생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응원단의 단장과 부단장의 이름은 똑같은 '리일남'으로 동명이인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대구유니버시아드 기간 영남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는다. 로게 위원장은 이번 대회 개.폐회식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27일 대구에 도착해 영남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고 경기장을 둘러본 뒤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박용성 IOC 위원이 로게 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하고, 김운용 IOC 부위원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 관계로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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