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우리나라의 전력 예비율이 높기 때문에 일시적인 장애가 나타나더라도 미국과 같은 대규모 정전사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의 전력 공급능력은 총 5천5백16만㎾h. 올 여름 최대전력 예상치가 4천8백85만㎾h이므로 전력 예비율은 12.9%에 달해 수급 불안정에 의한 정전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전선이 끊어져도 우회가 가능하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우리나라 송전망은 발전소가 있는 동해.남해.서해안을 따라 한반도를 감싸는 환상망(環狀網) 구조며 지선(支線)인 소규모 망은 환상망과 연결돼 있다. 따라서 한 곳의 전선이 끊기더라도 우회가 가능해 대규모 정전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전체 전력의 40%를 쓰는 수도권의 전력 공급을 위해 설치된 충남 서산~경기 안성의 대용량 전선(76만5천㎸)이 끊기면 수도권 전기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때에도 부하 차단 시스템이 단계별로 구축돼 있어 대규모 정전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