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얼마나 잘못했길래 종편·보수언론 돌아서…기댈 곳 SNS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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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벽보. [사진 자유한국당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벽보. [사진 자유한국당 제공]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이 끝나고 1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우리들이 얼마나 잘못했길래 우리가 만든 종편까지 돌아섰고, 보수언론까지 돌아서 버려 이제 기댈 곳은 밑바닥 민심과 SNS밖에 없게 됐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서 홍 후보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우리지만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는 각오로 내일부터 대통령 선거운동에 나선다”라며 “4·12 보궐선거에서 확인한 숨은 민심을 믿고 승풍파랑의 기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들이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을 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굳게 믿고 용맹정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홍 후보는 17일 오전 첫 선거운동 지역으로 오전 6시 30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대구를 방문해 칠성시장에서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난다. 오후 5시부터는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2시간여 동안 거리 유세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측의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김선동 종합상황실장은 17일 자정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528시간은 위험한 좌파정권이 들어설지, 국민이 주인인 보수우파정권이 들어설지 결정되는 대한민국 운명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측은 이어서 "홍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라며 "홍준표의 대개혁, 대장정, 대역전의 드라마를 함께 써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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