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단둘' 생리대 사는 것조차 힘들었던 소녀 근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아빠와 단둘이 살며 '생리'에 대한 고민이 털어놓을 곳이 없던 소녀에게 도움의 손길이 쏟아졌다.

지난 5일 굿네이버스는 어려운 형편에 생리대를 구입하는 것도 버거웠던 16세 소녀 은서에게 생리대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 도움까지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은서는 생리를 시작한 뒤 자궁에 혹이 생겨 하혈까지 했지만, 고민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은서의 아빠는 장애수급비로 어려운 형편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생리대를 구입하는 것도 버거웠다.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다행히도 지난해부터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은서의 사연을 소개하며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돕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생리대와 화장품, 옷, 편지 등 은서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게다가 굿네이버스는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은서의 진로에 대한 고민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굿네이버스는 전국에 은서와 같은 상황에 놓인 소녀 2000명을 위해 6개월분의 생리대와 속옷, 화장품, 파우치 등이 들어있는 '반짝반짝 선물상자'를 만들어 제공했다.

또한 좋은마음센터를 통해 1:1 멘토링과 심리 정서 및 가족지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