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병우 수사 정말 최선 다했다, 고영태 현관문 부순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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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이 17일께가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12일 논란이 된 이슈를 언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 영장 기각에 대해 "저희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부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각돼 안타까운데, 저희는 최선을 다했다. 그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기각 사유는 확인이 됐으니 향후 수사 상황을 봐서 수사팀과 의논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실씨 측근 고영태 씨를 체포하며 자택 현관문을 부순 것에 대해서는 "고씨가 집안에 있었는데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온 걸 알면서도 1시간30분 정도 버텼다"며 "(압수수색) 매뉴얼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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