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서 총학 출신 당 관계자 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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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종근 기자

사진 박종근 기자

국민의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전북 원광대학교 학생 200여명을 동원한 사람은 국민의당 간부 출신이라고 JTBC가 11일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원광대학교 학생 200여명은 45인승 버스 6대에 나눠타 전북 익산에서 광주로 출발했다. JTBC에 따르면 이 버스를 예약한 사람은 국민의당 소속 전국청년부위원장 출신 김모씨로 확인됐다. 김씨는 원광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현재 전북 익산을 지역위원회 상무위원을 맡고 있다.

김씨는 취재진에게 "원광대 후배들이 많이 도와준 것은 맞다"면서도 "누구를 찍으라고 시켜서 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동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5일 국민의당이 광주·전남 경선에서 차량 17대를 동원해 130여명을 투표하도록 하고, 운전기사에 수당과 차량 임차료로 221만 원을 지급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하면서 차량 등을 이용해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합동 조사본부를 꾸리고 사건 조사에 나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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