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잘 죽었다…구요…?

중앙일보

입력

# 잘 죽었다…구요…?

배우 故김영애 씨의 사망 소식에
달린 댓글입니다

이 사람들은 왜 절대 해선 안 될 말을
굳이 사람들 다 보라고 하는 걸까요.

뿐만 아니라 반가운 소식에도
악플러들의 만행은 이어집니다

이용대ㆍ변수미 부부의 득녀 소식에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2007년 1월 故 가수 유니
2007년 2월 故 배우 정다빈
2008년 10월 故 배우 최진실
2008년 10월 故 배우 장채원

인격 살인과 같은 악플에 자신의 삶을 버린 이들도 있었죠
이젠 악플러를 적극적으로 고소하는 연예인도 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악플로 인한 모욕죄 고소 사건
2004년         2014년
2225건         27945건

페이스북ㆍ트위터 등 SNS가 보급되면서
오히려 악플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젠 유명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피해자가 되고 있죠

지난해 7월엔 페이스북으로 왕따를 당하고
“자살할 거면 자살하라”는 말을 들은
여고생이 자살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의 기쁨과 아픔에 조금도 공감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들이 활개치는 온라인 세상

남을 헐뜯어서까지 관심을 얻고 싶고
너무 자극적인 데만 길들여진 우리 인터넷 문화가
만들어낸 괴물이 아닐까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구성: 김민표 인턴 kim.minpyo@joongang.co.kr
디자인: 배석영 인턴 bae.seok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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