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현지시간 11일, 미국이 북한을 겨냥해 강력한 억지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케이 신문은 이나다 방위상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이 한층 심각함을 더해가는 속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는 미군이 억지력을 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칼빈슨 항모전단이 한반도에 재투입되는 등 미군의 억지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미군의 시리아 공습이 북한 정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이나다 방위상은 "예단을 삼가고 싶다"면서도 "핵무기와 화학무기를 포함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과 사용 위협은 북한 등 동아시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11일 최고인민회의, 15일 김일성 생일 등 북한 내 중요 행사를 앞둔 만큼 "크게 관심을 갖고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에 힘을 기울이겠다"며 한미와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NHK는 일본 정부가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수도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관련 정보를 수집해 분석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