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군기지 공격...군함 2척, 크루즈 미사일 60~70발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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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 조치로 토마호크 수십 발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중앙포토]

미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 조치로 토마호크 수십 발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중앙포토]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 조치로 미국이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AP, AFP 통신은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전날 밤 2척의 군함에서 시리아 공군기지를 향해 약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 차원의 공격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은 레드 라인, 즉 금지선을 넘은 것이다"라며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또 존 앨런 전 미국 해군 대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의 강력한 대응이 없으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태연하게 계속 국민들을 독가스로 공격할 것"이라면서 "시리아 공군을 지상에 묶여 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칸셰이쿤에서는 화학무기 살포 공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72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주요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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