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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우에게 "한판 붙자"는 트뤼도 총리···세기의 대결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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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가 치른 세기의 대결에 맞먹는 한판 승부를 볼 수 있을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미드 ‘프렌즈’의 배우 매튜 페리가 주인공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앙포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앙포토]

미드 '프렌즈'에서 챈들러를 연기한 매튜 페리.[AP=뉴시스]

미드 '프렌즈'에서 챈들러를 연기한 매튜 페리.[AP=뉴시스]

1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생각해봤는데, 누군들 챈들러에게 펀치를 날리고 싶지 않을까. 다시 한 번 붙어 볼래, 매튜 페리?”라고 글을 남겼다. 챈들러는 ‘프렌즈’에서 페리가 맡은 남자 주인공의 극 중 이름으로 때려주고 싶을만큼 얄미운 캐릭터다.

미드 '프렌즈'의 챈들러 역 매튜 페리 #토크쇼에서 "어렸을 때 총리 때려눕혀" #트뤼도 총리 2주만에 "재대결하자" 농담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캐나다에서 성장한 페리는 오타와에서 트뤼도 총리와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다. 지난달 미 abc방송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했을 때 페리는 “자랑스럽지 않은 기억”이라며 어린 시절 트뤼도 총리와의 추억을 얘기했다.

“나랑 같이 5학년이었던 친구 크리스 머레이 때문에 생각났는데, 우리가 트뤼도를 두들겨 팼다고 하더라. 우리가 같이 팬 거다. 트뤼도가 운동을 아주 잘했는데 우린 못했고, 그냥 질투가 나서 그랬다.”

진행자인 지미 키멜이 “그때 트뤼도의 아버지가 총리였는데…”라고 되묻자 페리는 “그것 때문에 때린 건 아니고, 그 애가 우리가 때릴 수 있는 유일한 애였다”고 답했다.

이 토크쇼에 대해 트뤼도 총리가 2주 만에 농담을 섞어 반응을 보인 것이다. 실제 트뤼도 총리는 복싱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페리 역시 총리의 트위터에 농담으로 답글을 남겼다.

“총리님, 재대결 요청은 넘어가야겠어. (지금 너는 군대를 가지고 있잖아)”

매튜 페리가 트뤼도 총리에게 남긴트위터 답글

매튜 페리가 트뤼도 총리에게 남긴트위터 답글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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