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장면은 전날 발생했다. 렉시 톰슨이 3라운드 17번 홀에서 볼 마킹 후 볼을 집어든 뒤 볼을 잘못 놓은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중계 화면으로 볼 때 렉시 톰슨은 자신의 골프공 뒤에 볼마크를 했다. 마크를 놓았을 때는 공이 보이지않았다. 하지만 렉시 톰슨이 공을 집어들고 다시 놓았을 때는 마크가 보였다.
JTBC 골프 해설진은 이에 대해 “의도적으로 가까이 공을 놓으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보이지만 홀쪽으로 조금이라도 가깝게 이동된 건 사실”이라며 “공을 제자리에 놓지않은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또 “뒤에서 마크를 했으면 이런일이 안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렉시 톰슨은 볼을 잘못 놓은 것에 대해 2벌타,스코어카드에 잘못 기재한 것에 대해 2벌타 등 4벌타를 받게됐다.
JTBC 골프 해설진은 “누가 찾아냈는지 모르겠지만 냉정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렉시 톰슨은 이 소식을 전해들은 바로 다음홀인 13홀에서 계속 울면서 플레이했다.
렉시 톰슨은 이내 감정을 추스리고 플레이에 열중,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뒤 유소연과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첫 연장홀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톰슨은 이에 대한 아쉬움으로 인터뷰 도중 또한번 눈물을 흘렸다.
조문규 기자
JTBC 골프 “누가 찾아냈는지 모르겠지만 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