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부인, 서향희 누구? 朴 전 대통령 일가 '유일한 며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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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EG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 [중앙포토]

박지만 EG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동생 박지만 EG그룹 회장과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화제다.

박지만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3분 부인 서향희 변호사, 친박계 자유한국당 유기준·윤상현 의원과 함께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서향희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모습이 노출되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04년에 박 회장과 결혼한 서 변호사는 197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 41회 출신이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2012년 9월 법무법인 '새빛'의 대표변호사 자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법률 고문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공식적 대외할동은 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국민대 대학원 객원교수로 임용돼 강단에 선 이력도 있다.

박 회장과 서 변호사 사이에는 11세, 2세의 아들과 지난 2015년 낳은 쌍둥이 아들이 있다. 박 전 대통령 일가에 유일한 며느리인 셈이다. 그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형님(박 전 대통령)과는 전화 통화도 하지 않는다. 저를 저로 봐주는 사람들만 주변에 남아있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근령(박 전 대통령의 여동생)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지난해 11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 변호사도 최순실씨에게 당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박지만씨와 결혼한 순간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 집안의 '넘버2'가 되면서 '만사올(올케)통'의 자리에 올랐는데, 이에 당황한 최씨가 서 변호사를 강하게 쳤다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고 주장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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