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승 효과?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율 2위로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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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연이어 압승을 기록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제치고 올해 첫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과 함께 지난 27~28일 이틀간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안 전 대표는 16.6%를 기록해 안희정 충남지사(12.6%)를 제치고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 비해 5.4%포인트 오른 수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지율 33.0%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 11.2%, 홍준표 경남지사 7.8%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안 전 대표의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경선 컨벤션 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당 첫 경선이던 호남 경선에서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데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하자 사실상 '문재인 VS 안철수' 경쟁 구도가 생겨났다는 해석이다. 같은 맥락으로 지지율 경쟁에서 전체 2위를 유지하던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가 호남 경선에서 문 전 대표가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내자 전주보다 4.9%포인트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무선RDD 자동응답 방식을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0%p이다. 전체 응답율은 3.8%, 표본추줄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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