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급등 사유없다" 공시에 10% 급락…코스피 2160선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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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했다.

외국인·개인 순매수…기관 이틀째 매도 #우리들제약 등 문재인 관련주도 급등락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65포인트(0.35%) 오른 2163.31로 마감했다. 장 초반 2169.14까지 올랐지만 장중 2157.71까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추진 의구심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나지 못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125억원, 1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754억원을 팔아치워 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0.68% 오른 207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닷새 만에 상승했다. LG화학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3.54% 올랐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남경선 압승에 관련주는 들썩거렸다.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은 각각 10.24%, 2.92% 올랐다. DSR은 6.61% 하락했다. 앞서 우리들휴브레인과 DSR은 "후보와 관련 없다"는 공시를 냈다. 안희정 충남지사 관련주로 분류돼 온 SG충방은 17.59% 치솟았다. 이 회사 역시 후보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코스닥 지수는 5.21포인트(0.86%) 오른 612.28로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 안랩은 전날 한국거래소의 주가 급등 조회공시 요구에 이날 "주가급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으며 기업의 실적과 본질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에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답변했다. 안랩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주주로 있다. 이 회사 주가는 10.5% 급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0.2원 내린 111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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