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로스쿨 폐지·외무고시 부활…공무원 가산점제는 전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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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 경선토론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진태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 경선토론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후보가 27일 "대학 수시제도와 로스쿨 제도를 폐지하고 공무원 가산점제를 전면 개편하겠다"며 "공정한 나라로 가기 위한 공약이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수시 비율이 70%인데 복잡한 전형 기준을 준비하지 않으면 아무리 수학능력시험을 잘 봐도 좋은 대학에 못 들어간다"며 "(수시 전형을 위해) 돈을 내고 컨설팅을 받기도 하는데 이런 망국적인 일이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국가유공자 자녀에게는 공무원 시험 가산점 10%를 주고 있는데 너무 과중하다"며 "문제는 이런 혜택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가산점 제도 대상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조사에 들어가고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문제점을 파악해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또 "로스쿨 제도를 폐지하겠다"며 "3년을 다니려면 등록금은 대략 1억원이 들고 자기소개서에 출신 등을 적다보면 입학 기준이 불분명하고 공정한 룰이 적용된다는 보장이 없다. 사시를 존폐하고 외무고시를 부활시키겠다"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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