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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엠마 톰슨, “트럼프의 숙박 초대 거절한 것 있다” 폭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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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 출신의 지적인 배우 톰슨(58)이 1990년대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숙박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톰슨은 스웨덴의 한 토크쇼 에 출연해 1998년 영화 ‘프라이머리 컬러’ 촬영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배우 엠마 톰슨

배우 엠마 톰슨

톰슨은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유니버설영화사 부지의 이동주택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전화벨이 울려서 수화기를 들었더니 “안녕하세요, 도널드 트럼프요”란 목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 톰슨이 “어쩐 일이시죠”라고 했더니 트럼프가 자신의 트럼프타워에 와서 묵을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왜, 저한테 그러시는 거죠”라고 되묻자 트럼프에게서 “알다시피, 우리가 잘 지내볼 수도 있고, 또 언젠간 저녁식사라도…”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 톰슨은 프로듀서 케네스 브리너와 막 이혼했을 무렵이었다.


토크쇼 진행자는 톰슨에게 “퍼스트레이디가 될 뻔하셨네요”라고 농담했다. 공교롭게도 톰슨이 영화 ‘프라이머리 컬러’에서 맡았던 역할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맞붙은 힐러리 클린턴을 모델로 한 타이틀 롤이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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