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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캡틴 마블’ 스타, 美 최초 여성 대통령 후보 전기영화 낙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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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브리 라슨 '룸' 영화스틸. [영화사제공]

브리 라슨 '룸' 영화스틸. [영화사제공]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브리 라슨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 빅토리아 우드헐(1838~1927)의 동명 전기 영화에 캐스팅됐다.


실화 영화 ‘룸’(2015,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으로 지난해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은 라슨은 최근 액션 블록버스터 ‘콩:스컬 아일랜드’(3월 8일 개봉, 조던 복트 로버츠 감독)에 출연한 데 이어, 마블의 첫 여성 히어로 주인공 영화 ‘캡틴 마블’(2019년 개봉 예정, 감독 미정)의 주연에 낙점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아마존 스튜디오가 투자?배급하는 ‘빅토리아 우드헐’에서 라슨은 제작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 후보, 빅토리아 우드헐.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 후보,빅토리아 우드헐.

우드헐은 미국 여성 참정권 역사의 상징과 같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가 여성 투표권을 인정하기 48년 전인 1872년, 서른네 살의 나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조울증을 앓는 어머니와 사기꾼 아버지 사이에서 자란 그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불우한 결혼생활을 했다. 그러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서프러제트’(Suffragette)라 불렸던 여성 참정권 운동가로서 여성 해방을 위해 선봉에 섰다.

‘빅토리아 우드헐’의 각본은 벤 코핏이 맡았다. 코핏은 성추행 스캔들로 몰락한 IMF(국제통화기금) 전 총재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의 실화를 다룬 영화 ‘리버틴’(브렛 래트너 감독)의 시나리오를 쓴 신인 작가다. ‘빅토리아 우드헐’의 연출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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