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44)이 아내 나경은(35) 전 아나운서를 언급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이 불편한 심경을 나타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PC방을 처음 찾아간 유재석이 "경은이랑도 한 번 와야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문제 삼은 일부 네티즌의 글을 캡처한 것이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유재석이 무한도전에서 PC방 좋아졌다면서 '경은이도 좋아하겠다' '경은이랑 같이 와야겠다'고 했는데 아내 이름을 개 부르듯 부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며 "어떻게 생각이 그렇게 흐르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누구 엄마'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을 부르는 모습에서 놀랐는데 어떻게 이것이 개 부르듯이 부른다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즉 이들의 트윗은 '익명의 누군가가 유재석이 아내를 언급하며 성을 붙이지 않고 이름을 붙였다는 것에 반감을 나타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게시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다수 부정적인 태도였다.
한 네티즌은 "외국에서는 부부지간에 서로 이름을 부르는데 그럼 그 사람들 전부 나쁜 사람들이냐"고 일침을 가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누구 엄마'라 부르지 않는 모습에서 다정함이 느껴져 좋았는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냐"고 놀라워했다.
실제로 유재석은 방송에서 다정하게 나경은을 언급했다. '이렇게 좋은 곳에 와보니 아내 생각이 난다'는 의미였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문물을 접한 사랑꾼 유재석'이라는 제목으로 사진도 나돌았다. 이를 본 네티즌은 "난 왜 경은이가 아니지" "스윗(달콤)하다"며 나경은을 부러워했다. 그래서 이러한 그의 모습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것에 많은 네티즌이 "도가 지나친 프로 불편러(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가 등판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