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대행 불출마...민주·국민·바른·정의 "당연"-한국 "존중"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왼쪽)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19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당연"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은 "존중"한다는 논평을 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루비콘 강을 건너지 않고 돌아온 황 대행이 지금이라도 국정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연하고 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도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의 총리로서 출마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라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긴급 상황에서 황 대행이 출마를 하게 되면 유일호 부총리가 대행의 대행이 되는 무책임한 상황이 초래될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상식적인 결정이며 당연한 것"이라며 "황 대행은 지난해 12월 9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뒤, 대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대권 주자 같은 일정을 소화하면서 여러 가지 억측과 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지극히 당연한 판단"이라며 "지금까지 간을 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빠진 자리를 꿰차보려 했던 계산이 여의치 않자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통해 "황 대행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