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셰바르드나제」외상 방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모스크바AP·로이터=연합】소련외상 「예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가 소련공산당서기장 「고르바초프」의 친서를 휴대하고 「레이건」 미대통령및 「슐츠」국무장관과 이틀간 회담하기위해 30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28일 워싱턴과 모스크바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이 발표가 있은후 「레이건」대통령은 웨스트 포인트 미육군사관학교 연설에서 군축협상을 적극 추진할 용의가 있다며 「고르바초프」에게 미국을 방문하라는 초청을 되풀이했다.
이로써 중거리핵미사일(INF) 제거협정이 조인될「레이건」대통령과「고르바초프」간의 제3차 미소정상회담이 금년내 워싱턴에서 개최될 전망이 되살아났다.
【웨스프포인트(미뉴욕주)로이터·AFP=연합】「레이건」미대통령은 소련공산당서기장 「미하일·고르바초프」 의방미를 환영하며 그와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미소정상회담이 양국간 군축협상의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28일 말했다.「레이건」대통령은 이날 웨스트포인트의 미육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양국정상회담은 솔직한 대화의 기회와 보다 개선된 양국관계의 가교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익할수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정상회담이 현재 미소간에 진행중인 안건의 진전을 위한 필수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레이건」대통령의 이같은발언은 정상회담을 미국이 추진중인 전략방위구상(SDI)에 연계시키려는 「고르바초프」 의 종전의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