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저에서 12일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보며 만감이 교차해 눈물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바깥에서 말씀하실 때 눈물을 흘리시는 걸 봤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제가 처음에 박 대통령께서 하는 말을 받아 적지 못해서 확인하기 위해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며 "얼굴을 뵈니 볼 화장이 지워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뒤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과 전직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헌재 판결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사실상 불복을 한 것으로 읽혀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글=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