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부터 '기장'까지 직원 모두 여성인 항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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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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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영 항공사 에어인디아가 색다른 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앞두고 기장부터 승무원까지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에어 인디아의 소식을 전했다.

에어 인디아 보잉 777은 인도 뉴델리를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뉴델리로 돌아오는 세계 일주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당시 보잉 777의 조종과 기내 서비스, 항공교통 관제, 정비 등 비행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모두 여성이 책임졌다.

기장 샤마타 바자파이는 "비행은 흔히 남성의 영역으로 치부된다. 이번 비행은 여성이 이런 영역에서 능력이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항공업에 종사하는 소년들이 증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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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항공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중은 과거 5%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여성들의 항공업 진출이 늘어나며 그 비중은 현재 20%에 달한다. 세계 평균 항공업 여성 종사자 비중은 단 3%다.

에어 인디아 측은 5일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세계 일주 비행을 성공한 것에 대해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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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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