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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 김한솔 일시 체류 여부 질문에 “알지 못 한다” 답해 간접 확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김정남 암살 뒤 마카오에 살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김한솔과 그의 가족이 대만에 일시 머물렀다가 제3국으로 출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다.

 9일 대만 중앙통신은 출입국 업무를 담당하는 허룽춘 이민서 서장이 국회 보고에서 “김한솔이 타이완에 입국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경유 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허 이민서장은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조사한 결과 김한솔이 대만에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김한솔이 대만을 거쳐 간 적은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인하지 않은 채 “알지 못 한다”고만 답했다.

 김정남이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뒤 25일 만인 지난 9일 김한솔은 유튜브를 통해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도운 네덜란드, 중국, 미국과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해외 언론은 김한솔이 마카오에서 대만을 거쳐 네덜란드로 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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