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소추위원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대해 "8대 0으로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평의는 비교적 순조로웠다고 평가해야 하고 그렇기 떄문에 10일 선고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판사 출신이다. 그는 "헌재는 박한철 소장 때부터 이정미 대행 때까지 한치도 흔들림없이 변론과 증인 신문을 해왔다. 탄핵지연에 대한 꼼수가 작열해도 '13일 전 선고'의 원칙은 모든 재판관들에게 합의된 내용이라 봐야 한다"며 "과연 어느 재판관이 소수 의견을 낼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다만 크게 5개의 탄핵사유 중 일부 사유에 대한 (헌법재판관 각각의) 별개 의견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