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소속 해군 하사, 수영 도중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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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전 4시 5분쯤(현지시간) 중동 오만의 살랄라 실외 수영장에서 단체 체육활동을 하던 청해부대 23진 최영함 소속 박모(27) 하사(해군)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부대원들이 수구를 하고 있었다”며 “한 목격자는 ‘박 하사는 수영장 옆 선베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고 했고, 도 다른 목격자는 ‘풀 바닥에 있는 박 하사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하사는 현지병원 응급실로 긴급후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합참은 사고조사위원회가 구성 돼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며, 장례절차는 유가족과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청해부대 사망 사고는 이번이 두번 째다. 2014년 작전 도중 한 명이 실종돼 후에 사망처리됐다.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해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009년 3월부터 아덴만에 파견된 부대다. 2011년 1월 '아덴만의 여명' 작전으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조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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