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정은에게 분노 느끼냐는 질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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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외부자들' 화면 캡처]

[사진 채널A '외부자들'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한 안보 불안 시각에 대해 해명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문 전 대표는 '김정은에 대한 분노를 느끼느냐'는 질문에 "북한 주민들을 억압하고 질곡 속에 몰아넣는 세력에 대해서는 뜨거운 분노를 느껴야 하지만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민족애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진영에서 안보정책에 대한 불안감에 '문재인 공포증'이라는 말까지 나온 이유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보에 대해 가장 믿음직한 인물로 제가 1위를 했다"며 "일반 국민이 안보 불안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 반대진영에서 '안보 불안'을 이용하는 것이고 일부 국민이 그 정치 논리에 젖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미터가 1월 23일~24일 조사해 발표한 국가안보 적합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17.8%)을 누르고 문 전 대표(30.2%)는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문재인은 안 된다'는 생각에 친박 집회에 나오시는 분들도 많다는 질문에 "6·25전쟁 참전수당, 월남전 참전 포상, 특수임무 유공자 훈장, 6·25전쟁 유해발굴사업까지도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파탄에 이르고 북한의 핵미사일과 군사적 충돌로 불안해하며 방산비리 등으로 얼룩진 최악의 안보 실패상황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누가 더 안보에 대해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자신 있는 면모를 끊임없이 말하며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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