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이름 때문에 목욕탕 못 가…자꾸 곁눈질로 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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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가 방송에서 “연인(설리)과의 연애과정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놨다. [사진 MBC에브리원 캡처]

최자가 방송에서 “연인(설리)과의 연애과정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놨다. [사진 MBC에브리원 캡처]

최자(37ㆍ최재호)의 예명으로 인한 고충이 방송에서 드러났다.

“설리와 연애하며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놔…

최자와 함께 출연한 그룹 리듬파워는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촤자형이 이름 때문에 사우나도 잘 못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은 ‘리듬을 타 듀오~최강자신감’ 특집으로,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의 다이나믹듀오와 리듬파워가 출연했다.

최자는 방송에서 “예명 때문에 어머니가 많이 부끄러워 하신다”며 “어머니에게 혼났다”고 말했다.

이에 개코는 “성장 발육이 사람마다 다르지 않느냐. 되게 컸다. 키가…”라고 말해 주변을 웃겼다. 이어 “친구들끼리 최자라고 부르다가 직업 이름을 그걸로 정했을 때 이런 파급력이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리듬파워는 “최자 형이 예명 때문에 강박이 생겼다. 사우나도 잘 못간다”며 “온탕에는 안들어오고 냉탕에만 계신다”고 폭로했다.

최자는 “사우나 가는 걸 좋아했는데 옆에서 곁눈질로 자꾸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잘 못가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날 최자는 연인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곡을 공개했다. 최자는 “마사지를 받으러 가서도 나오는 곡이 너무 좋으면 샘플링을 위해 급하게 곡을 녹음하기도 한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연인(설리)과의 연애과정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자는 “연인하고 좋을 때도 있고 싸울 때도 있지 않느냐. 제 노래에도 사랑 노래가 많다 보니까 많은 곡에 연인과의 감정이 녹아있다”며 “여자친구와 서로 영감을 주고 받는 관계”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개코는 아내 덕분에 만들었던 곡으로 ‘죽일 놈’으로 꼽으며 곡 탄생 비화를 밝혔다. 개코는 “아내와 연애 시절 심하게 다투던 중 ‘내가 죽을놈이지’라고 말을 뱉었는데 가사로 쓰면 좋을 것 같아서 싸우던 것도 잊고 메모를 했다”며 곡이 탄생한 과정을 공개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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