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린 ‘청년암살단 모집’…文측 “자체 경호팀 추가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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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뜬 '청년암살살수단 모집' 공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에 뜬 '청년암살살수단 모집' 공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체 경호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문 전 대표 캠프 김경수 대변인은 23일 “문 전 대표를 겨냥한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첩보가 접수돼 경호인력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흘려 듣기에는 (테러에 대한) 상당한 근거들이 있어서 2일 전부터 자체적으로 후보 경호를 강화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협박편지나 그런 건 아니고, 그런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준비들이나 움직임이 있다는 조언이나 제보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 측이 공개적으로 ‘테러 가능성’을 언급한 이날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카오톡에선 ‘문재인 테러설의 정황증거’라는 제목의 사진이 퍼지고 있었다.

이 사진에는 ‘청년암살살수단 지원자 모집’이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메시지가 찍혀있다. “언제라도 죽음을 준비한 분으로 유서를 작성해두신 20~65세의 무술에 능하신 분은 더욱 좋다”는 자극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어 “무술을 전혀 못하셔도 열사로서 유관순처럼 윤봉길처럼 안중근처럼 사즉생의 각오로 좌초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애국열사를 모십니다”라고 적혔다.

이에 대해 이날 오전에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테러 제보에 경호인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해당 제보는 상당히 구체적이었다고 전해졌으며 김어준은 “장난일지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현장 보안 강화를 언급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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