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학교에 최초 입학한 흑인이 겪어야 했던 추한 인종차별

중앙일보

입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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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백인학교에 최초로 입학한 여학생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절, 백인학교에 최초로 입학한 흑인 여학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은 도로시 카운츠라는 여학생으로 그녀는 최초로 백인들만 다니는 학교에 입학한 흑인 학생 중 한명이었다.

그녀는 1957년 9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해리 하딩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다른 학생들이 그녀에게 침을 뱉고 쓰레기를 던지고 놀리는 등 끊임없는 조롱을 가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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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츠의 부모는 딸의 안전을 지킬 수 없게 되자 4일 만에 인종 차별이 없는 학교로 전학을 보냈다.

사진가 더글라스 마틴은 카운츠가 등교하는 날을 사진으로 남겨 1957년 올해의 세계보도사진상을 수상했다.

사진을 소개한 네티즌은 “흑인을 조롱하기 바쁜 사진의 백인들처럼 시대의 변화를 못 따라가면 후세에 박제 돼 추한 모습을 인류사에 영원히 남기게 된다”며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못 났다” “인류사에 영원한 흑역사로 남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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